이번에는 내가 맡은 피쳐 중 비교적 규모가 큰 기능 두 개가 실제 서비스에 배포되었다.
그중 하나는 수익과 직접 연결된 기능이었기 때문에, 배포 이후 사용자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고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했다.
그만큼 부담도 컸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하나 챙겨가는 과정에서 성장을 느낄 수 있었던 주였다.
사용자 데이터 확인해 보기
캐시 충전이라는 수익과 관련된 기능을 맡아 개발했다. 서비스의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피처가 배포된 후에는 Amplitude를 활용해 주요 사용자 행동 지표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없는지 모니터링했다.
다행히도 수치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기능이 안정적으로 동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려할 요소가 많았던 피쳐였던 만큼 걱정도 많았지만, 지표를 직접 모니터링하며 배포 이후의 흐름까지 살펴보니 안심할 수 있었다.
로깅의 중요성
다른 피쳐에서는 로깅을 충분히 남기지 않아 초반 데이터를 쌓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타 부서와의 소통이 필요한 작업이어서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도 했고 구현에 신경 쓸 부분도 많았는데 기능 자체에만 집중하다 보니 로깅 설계를 놓쳤다.
뒤늦게 로깅을 추가하긴 했지만, 기존에 해당 기능을 이용한 유저들의 데이터는 다시 얻을 수 없어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UI나 기능 구현뿐만 아니라 로깅 구조도 함께 설계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느꼈다.
잘 안 풀릴 땐 처음부터
영향 범위가 큰 작업을 진행 중인데 그만큼 구현하기 전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하지만 감이 잘 잡히지 않아 ‘일단 시작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고 진행할수록 안정적인 방식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의 작업을 과감하게 버리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도해보았다.
그렇게 정리해 나가다 보니, 처음에 막혔던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무엇보다 전체 흐름에 대한 방향성이 생겼다.
이번 경험으로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무작정 고치기보다는 처음으로 돌아가 전체 흐름을 다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맺으면서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서비스의 중요한 부분을 직접 개발하고 배포 이후까지 책임지는 경험을 쌓으며 많이 배우고 있다.
물론 그만큼 부담도 느끼지만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는 과정 또한 성장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